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전세계의 주식시장이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 애플과 관련된 새로운 기대가 생기고 있습니다.
이미 전쟁은 시작되었고, 전쟁으로 인해 오히려 미국 연준에서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게 될 것이라는 견해가 현재 많은 상황이라, 일단 중기적으로는 주식시장에는 좋은 영향일 확률이 높아보입니다.
미국 현지시간 2월 21일 정보기술 관련 매체인 맥루머스와 디지타임스는 주요 공급망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서 애플의 AR헤드셋 단말기 프로토타입이 최근 제작을 완료하여 엔지니어링 검증 테스트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엔지니어링 검증 테스트는 시제품이 설계대로 만들어졌는지, 기술적 사양을 충족하는지 확인하는 테스트 단계라고 합니다.
메타, 삼성전자, 소니의 행보
애플의 AR헤드셋은 종전의 VR헤드셋보다는 가벼운 무게이고, 2개의 4K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15개의 카메라 모듈과 시선 추적 기능, 제스처 제어 등의 최첨단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2개의 메인 프로세서, 와이파이 6E 무선 네트워크 지원, 투명 AR 모드, 사물 추적 모드 등의 기능도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가격은 정확하게 나오지는 않았는데 대략 3000달러 가량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합니다.
출시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의견이 갈리는 상황인데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중의 하나인 디스플레이 서플라이체인 컨설팅은 1월에 낸 2022년 디스플레이 산업 예측 10가지 보고서에서
애플이 6월에 열리는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AR헤드셋을 공개하고 하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디지타임스는 애플 AR헤드셋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나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테스트 단계를 무사히 마치고 초기 설계대로 제품화가 이뤄지면 소폭 개량이나 기능 조정 외의 대폭 설계 변경이나 디자인 변경이 필요하지 않는 단계까지 왔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반론도 있습니다. 애플 소식에 정통하다는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 기자는 과열 가능성 등의 개발 문제로 인해 애플의 AR헤드셋이 연내에 나올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봤습니다.
리얼리티OS는 2017년부터 개발을 시작하여 현재 완성도를 높이는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메타는 이미 VR기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고, 소니도 관련 기기의 디자인을 공개했습니다.
플레이스테이션 VR2로 불리는 기기의 디자인을 공개했는데 담당 임원인 니시노 히데아키는 우리 목표는 플레이스테이션 VR2가 기기나 컨트롤러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거의 잊어버릴 정도로 게임 세계에 몰입할 수 있는 기기를 만드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전 버전 대비 슬림한 디자인에 렌즈 조절 다이얼이 포함되어 있어 사용자 시야를 최적화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선명한 초고화질 그래픽, 사용자 움직임에 따라 화면이 전환되는 헤드 트래킹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경쟁하는 상황에서 메타버스 분야에서 새로운 활로를 찾는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도 이에 맞서 관련 기기를 공개할 것으로 보여 관련 종목에는 긍정적인 여건이 마련된 것으로 보입니다.
주식시장도 일단은 러시아 쇼크에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를 주가하락으로 맞아놓은 상태라서 하방이 그렇게 많이 열려있지는 않아보이는 것도 긍정적입니다.
관련주 분석
뉴프렉스
뉴프렉스는 메타의 자회사 오큘러스의 VR기기에 FPCB를 공급하고 있어서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고, 이미 주가도 많이 올랐습니다.
뉴프렉스는 원래 회사 자체가 FPCB 관련주였고, 이번에 오큘러스향 FPCB를 공급하면서 매출액이 작년에는 250억원 부근이 일어났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올해 나오는 오큘러스 퀘스트3인 기기당 PCB의 탑재가 4개에서 약 6개로 증가하고 뉴프렉스의 관련 매출액이 400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또한, 전장용 FPCB를 양산하기 시작했는데, 전장용 FPCB는 현대차, 기아차, 폭스바겐, 포드, 샤오펑 등의 회사를 대상으로 납품할 것이라고 합니다.
삼성전자와도 거래를 하고 있어서 삼성전자가 관련 기기를 출시할 경우 이에 따른 반사이익도 얻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회사의 21년도 실적은 매출액 1713억원, 영업이익 17억원, 당기순이익 37억원이었습니다.
나무가
나무가는 애플의 관련 기기 출시에 관한 뉴스가 나오자 23일 잠시 주가가 출렁거리기도 했습니다.
나무가는 카메라 모듈 업체이기도 한데, 3D 센싱 모듈 사업도 진출하여 글로벌 회사들과 협업과제를 진행하였다고 합니다.
3D 센싱 카메라는 이미지를 입체적으로 인식하고 구현하는 것으로 AR,VR 관련 제품에 필수적이라고 합니다. 애플의 기기에 카메라가 15개나 달릴 것이라는 얘기도 있어서 그 자체로 카메라 관련주로의 수혜도 기대할 수 있어 보입니다.
회사의 21년도 실적은 매출액 5029억원, 영업이익 229억원, 당기순이익 160억원이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100억원 정도가 전환사채로 인해 발생한 손실이 반영되었습니다고 합니다.
덕우전자
덕우전자는 애플의 협력업체라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덕우전자는 카메라 모듈 소형 프레스 부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애플에 카메라 관련 부품을 공급하고 있어서 애플카 관련주로도 분류됩니다.
애플카에 필요한 카메라 관련 부품을 공급할 것으로 기대받기 때문입니다.
회사의 실적은 21년도 전체 매출액 1798억원, 영업이익 54억원, 당기순이익 23억원을 기록 중입니다.
2020년도보다는 매출액을 제외하고 전부 크게 감소했습니다. 한편, 이 회사는 코스닥 상장사 와이투솔루션(옛날 이름 유양디앤유)을 인수했습니다. 지금은 거래정지가 되어 있습니다.
동운아나텍
동운아나텍은 메타의 자회사 오큘러스와 햅틱 IC 납품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해서 관련주로의 기대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1월에 주가 대하락을 맞아서 많이 주가에 타격을 받았습니다. 작년에는 회사 측에서 연내 제품 공급도 가능하다고 했고, 현재 오큘러스에 우리 제품이 들어가서 적용 테스트를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햅틱 IC는 촉감이나 진동을 제공하는 솔루션으로 일반적인 진동 형태와는 다르게 다양한 형태의 진동을 구현할 수 있고, 고감도 진동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햅틱 제품은 글로벌 원천기술이 있는 미국의 솔루션 회사 이머전에 인증을 받았다고 합니다.
또한, 자동차가 버튼을 구현하는 방식이 터치형태로 전환되면서 동운아나텍의 수혜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작년 11월에는 북미의 한 전기차 회사의 햅틱 드라이버 IC 공급 사업에 수주를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후면 에어컨 제어장치에 적용된다고 합니다.